2025년 4월, 아부다비에서 바쿠로 향하는 첫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새벽 2시 45분. 조용한 도시에 잠시 작별을 고하고,
예약해둔 쇼퍼 서비스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새벽 시간이라 도로는 한산했고, 기사님도 제시간에 도착해주셔서
여행의 시작을 차분하게 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탑승한 항공은 Wizz Air(위즈에어).
처음 타보는 항공사였지만, 프리미엄 디스카운트 멤버십을 미리 가입해둔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체크인 시 우선 줄 이용
좌석 무료 선택 (엑스트라 레그룸 포함)
기내용 캐리어 무료 추가
항공권 최대 25% 할인
프라이어리티 탑승 포함


특히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다리를 쭉 뻗어도 여유로운 공간 덕분에
3시간의 비행도 피로 없이 도착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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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한국 여권 소지자라면 e비자 반드시 필요!
아제르바이잔은 한국과 무비자 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 여권 소지자는 반드시 e비자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입국할 수 있어요.
e비자는 **아제르바이잔 공식 eVisa 사이트(https://evisa.gov.az)**에서 신청 가능하며,
보통 3일 이내로 PDF 형태로 이메일로 발급됩니다.
공항 내에는 여전히 e비자 키오스크가 있더라고요 사람들도 줄서서 하고는있는데
그래도도 사전에 온라인으로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도 미리 준비해두어서 입국 심사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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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M 연결 문제 해결법
바쿠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한 건 eSIM 연결이었어요.
저는 esim.sm에서 미리 5GB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구매하고
QR코드로 등록까지 마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자동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설정을 수동으로 변경하고, QR 재스캔, 재부팅까지 시도했지만 연결 불가.
결국 해결 방법은 단순했습니다.
스마트폰 내 '해외 로밍 허용' 기능을 켜야 외부 eSIM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구조였던 거죠.
로밍 요금이 청구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장치 기능상 **'로밍 기능이 ON 상태여야'**만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설정 후 바로 "eSIM 활성화 완료"라는 메시지가 도착했고,
이후로는 데이터 사용이 원활하게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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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 타는 법 & 환전 팁
입국 수속을 마친 후, 공항에서 시내로 가기 위해 공항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터미널 2 출구 오른쪽에 작은 ‘bus’ 표지판이 있고,
그곳에서 자주색 공항버스를 탈 수 있어요.
이 버스는 터미널 1 → 터미널 2 → 시내(28 May역) 순으로 운행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버스카드가 없으면 탑승이 불가하다는 것.
자판기에서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데,
문제는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카드 가격은 2마나트이며, 이후 충전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저는 20마나트 지폐만 갖고 있어서 난처했는데,
한 현지 아저씨께서 4마나트를 그냥 주셨어요.
서로 말도 잘 안 통했지만, 손짓으로 전해진 따뜻한 마음에
바쿠 첫 인상이 정말 좋게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카드 1장만 충전 가능해서
결국 **터미널 1 쪽 커피숍에서 라떼(6마나트)**를 구매하고
잔돈을 받아 두 번째 카드를 충전했어요.
버스 요금은 약 1.5마나트,
시내 28 May 역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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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체크인 & 가격 정보
28 May 역에서 숙소까지는 도보 약 25분 거리.
도시를 걸으며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지하철 대신 걸어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묵은 숙소는 Courtyard by Marriott Baku,
총 4박에 727마나트(한화 약 61만원),
1박당 약 15만원 정도였고, 가격 대비 만족도는 꽤 높았어요.
도착 시간은 이르긴 했지만, 다행히 바로 체크인을 해주셔서
잠시 쉬고 바쿠 탐방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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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시티(이체리셰헤르) & 현지 식사 경험



점심은 바쿠 올드시티(Icherisheher) 안에 위치한
‘Çay Bağı 145’라는 식당에서 했습니다.
올드시티는 바쿠의 역사적 중심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요,
12세기 셀주크 왕조 시기부터 내려온 고대 도시로,
중세 페르시아와 유럽식 건축이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좁은 골목길, 성벽, 석조 건물들이 이어지며
현대적인 바쿠 시내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공간이죠.
식당은 건물 꼭대기층에 위치해 있었고,
카스피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뷰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식사 메뉴와 가격은 다음과 같아요:
Dolma (돌마): 포도잎에 양고기 밥소를 채운 전통 요리. 양고기 향이 강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Plov (플로브): 향신료와 양고기로 만든 볶음밥. 풍미가 깊고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였습니다.
Shashlik (샤슬릭): 닭고기와 양고기 꼬치 구이. 양고기 특유의 향이 거의 없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았어요.
Ayran (아이란): 요구르트 베이스 음료로,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전체 금액은 약 70마나트(한화 약 58,800원) 정도로
아제르바이잔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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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해 산책 & 하루 마무리
식사 후에는 카스피해(Caspian Sea) 쪽으로 이동해
해안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카스피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호수로,
국제적으로는 바다로도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주변 국가들(아제르바이잔, 이란, 러시아 등)에 둘러싸인 독립된 호수입니다.
고대에는 이 지역이 실크로드와 해양 무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중간 거점이었고,
오늘날에도 석유와 가스 자원 덕분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고 햇빛이 약해서 꽤 쌀쌀했는데,
입 안에 남은 양고기 향도 잊고 싶고, 뭔가 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길가에서 **크레페와 따뜻한 차이(홍차)**를 사서
해변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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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아부다비에서 새벽 출발로 시작된 하루였지만,
바쿠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현지인의 따뜻함,
쾌적한 교통 시스템,
유서 깊은 올드시티와 카스피해의 고요한 풍경,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던 위즈에어 덕분에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더 깊이 있는 바쿠 탐방과 함께
현지 재래시장과 문화 체험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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